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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 대로 100억 부자가 된 사람들

by mariannne 2005. 2. 15.


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 대로 100억 부자가 된 사람들
(이민주 저 | 은행나무)

100억 부자 되려면, 창업하라

이런 책이 나와줬으면 했는데 나오고 말았다. 헌데 짐작과는 좀 다른 내용이다. 이 책의 주제는 ‘휴대폰 하나 컴퓨터 한대로’가 아니라 ‘100억 부자’에 있다. 즉, 요즘 부동산이니 주식이니, 또는 짠돌이 재테크니 해서 ‘젊은 날 부자 되기’에 관한 얘기로 난리인데, 사실 창업이 최고다, 그 중에서도 IT 관련 창업은 학력 파괴에 성별, 나이 같은 것에 연연할 필요도 없다, 아이디어와 열의만 있으면 투자 받는 것도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IT 부자를 꿈꿔라 -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그래서 IT 부자들의 예를 들며, 굳이 ‘명문대’와 ‘명문대가 아닌 사람들’로 나누어 놓고, 봐라, ‘명문대가 아닌 사람들’도 부자 되더라, 라고 하는데, 그게 더 코미디다. 꼭 IT 업종, 벤처 창업만 그럴까.

그럼에도 이 책이 좋은 점은, IT 성공 신화 주인공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모범 자세를 알려준다는 데에 있다.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벤처 창업 후 막바로 실패했으며 그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이 몇인가. 싸이월드, 메가 스터디, 아이리버, 옴니텔, 넷마블, 다날, 컴투스, 비트컴퓨터 같은 대단한 성공 사례만을 강조했기 때문에 자칫 장밋빛 환상만 꿈꿀 수도 있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았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갖는다는 것은 어찌되었건 멋진 일이다. 공통적인 점은 누구나 ‘꿈’을 갖고 ‘열심’을 다해 살았다는 것이다. 남들만큼 일하면 남들처럼 살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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