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법칙 : 회사의 운명을 바꾸는
이 책의 제목과 같은 ‘회사의 운명을 바꾸는 경영의 법칙’이라는 건, 역시나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한 것들이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것이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것을 갖추기에는 몹시 힘이 드는 요소들. 독특한 기업문화, 강한 리더십, 신뢰의 노사 문화, 유연한 경영 관리, 고객을 하늘처럼, 시장 흐름 읽기, 신속한 결정 – 바로 이런 것들.
이 책은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시도되었으며, 저자의 직장 생활과 대학에서의 강의 및 연구 경험, 16년 동안의 경영 컨설팅 경험을 모두 한곳에 결집시킨 결정판’(출판사 리뷰에서)이라지만, 결정판은 결정판이되 새로울 것이 없는 ‘정리판’이라는 느낌이다. 국내 사례를 충분하게 제시한 것이 특별하긴 하지만, 그것도 너무 단편적이라 읽는 동안 충분히 집중이 되진 않는다. 각 장마다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체크 항목들이 있지만, 내용 요약의 또 다른 방식에 불과한 것도 그렇고…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분명 자신(또는 자신의 회사)을 되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할 거라 믿는다. 읽으면 당연해 보이지만, 미처 생각지 못했거나, 자칫 놓칠 수 있는 개념들을 제시하고, 예를 들고, 힘껏 강조한 것이 이 책의 장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으리라 본다.
책 속 구절 :
조직의 목표는 리더 혼자 북 치고 장구 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소속 부서의 구성원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하는 과정에서 성공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리더는 여러 명의 부하 직원들을 움직여 목표를 달성시키는 사람이다. 자신의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능력은 적절한 리더십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분위기 조성과 부하의 사기를 제고하는 것이다.
리더에게는 자신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리더는 단지 목표만을 설정해서는 안 되며, 목표를 성취하는 데 필요한 집단의 기능이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는데, 이는 소속 구성원들의 능력 발휘 여부에 달려 있다. (p.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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