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토리 : 트렌드를 창조하는 지식군단

네이버 스토리 : 트렌드를 창조하는 지식군단 (장정훈 저 | 뉴런 NEWRUN)

구글과 싸이월드에 이어 네이버에 관한 책이 언제 나오나 했더니, 드디어 나왔다. 올해 들어 두 권이 차례대로 발간되었는데, 이 책은 중앙일간지 기자가 지켜본 지난 10여 년 간의 대한민국 포털 흥망성쇠 스토리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삼성SDS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아이러브스쿨, 네띠앙, 세이클럽, 프리챌이 몰락하는 동안 ‘검색’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야후, 다음을 따라잡은 네이버는 이제 대한민국 부동의 1위 자리를 몇 년 째 고수하고 있다. 이 책은 그 간의 검색, 광고, 기업 합병, 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 서비스 유료화 등 인터넷 이슈와 트렌드를 네이버 뿐 아니라 다른 포털과 커뮤니티 서비스의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언젠가부터 네이버에서 만든 서비스는 다 좋아 보인다. 그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네이버에서 만든 서비스라 좋아 보이는지, 아니면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서 결국 네이버가 일등이 된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업계에서는 돈을 너무 밝히는 네이버에 혀를 내두르고 욕도 하지만, 내심 그 기가 막힌 비즈니스 마인드를 따라 잡으려 애쓴다. 온라인 환경이 변하면서 앞으로 네이버의 철학이 어떻게 고수될 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네이버가 좋아서, 네이버를 이해하자면 이 책이 좋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발 늦게 나온 “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이 더 흥미로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