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기 전에 들어야 할 임종학 강의 - 아름다운 삶을 위한 죽음 공부
최준식 저 | 김영사 | 2018년 05월
임종학 씨가 쓴 책인줄 알았는데, 임종에 관한 책이었다.
이 책은 한국인이 죽음을 대하는 부정적 태도(외면, 부정, 혐오)와 무의미한 연명의료, '장례식' 없는 '문상' 문화 등을 지적하면서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예외는 없다. 죽음은 '몸을 벗고 사후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니, 미리 준비해서 이 '영계'(靈界)로 잘 들어가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가족이 임종을 맞이할 때 울고불고하거나 죽음을 늦추도록 기도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편안히 세상을 떠나시록 "저 위에 환한 빛이 보이시지요? 그 빛을 따라가세요. 저희도 나중에 따라갈 겁니다. 그러니 아무 걱정 말고 편안히 가세요. 우리는 다시 만날 겁니다"(p.124)라고 말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는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금세 납득이 되었다.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죽음이 가까워왔을 때 기꺼이 맞이하는 자세,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의 대처 등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요즘은 책을 서재에 진열하지 않고 읽고나면 그냥 바로 팔아버리는데, 이 책은 소장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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