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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로코엘료4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VOGUE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 여행 (김지수 지음 | 홍시커뮤니케이션) 보그 코리아 피처 디렉터 김지수의 인터뷰 모음집. 보그를 통해 이미 공개된 인터뷰들이지만, 다시 모아 읽는 느낌이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들- 파올로 코엘료, 박완서 같은 소설가나 라이벌 격인 사진작가 조선희와 강영호,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 여배우 이미숙과 전도연, 영화감독 이준익, 화가 프랭크 스텔라, 무용가 안은미,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같은-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제목은, 파올로 코엘료와의 인터뷰에서 “왜 아이를 낳지 않았나?”라는 파올로 코엘료의 질문에 김지수가 “당신이 말하는 그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그가 “내가 보기에 당신은 자아의 .. 2011. 6. 6.
오 자히르 오 자히르 (파울로 코엘료 지음 ㅣ 문학동네) 포르투갈어로 글을 쓰는 브라질 작가 코엘료. 한때 마술주의 남미문학에 관심이 집중된 적이 있고, 그 정점에는 마르께스가 있었다. 하지만 마르께스가 이 정도였을까. 제 3세계 문학이 이토록 사랑 받은 예가 있었나. 지금은 남프랑스 생마르탱에 정착한 그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의 책은 세계 1백 50여 개 국에서 읽히고 있단다. 오에 겐자부로는 그를 “언어의 연금술사”라 했고, 클린턴은 휴가 때 코엘료의 소설을 실컷 읽고 싶다 했다나. 그런 코엘료의 책이 처음 출간된 나라가 한국이라니, 확실히 쌩 떽쥐베리에 대해 열광했던 한국인과 그의 ‘착한’ 소설과의 코드가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연금술사”가 독자들에게 ‘자아 찾기’를 강요하는 동화 같은 이.. 2005. 8. 14.
연금술사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 문학동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이제서야 읽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p.48) – 이 문장 하나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책이다. 역시나 한번만 읽고 던져 놓기에는 아깝다. 어떤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난리인가, 의문을 갖기도 하겠지만. 많은 사람이 자아에서, 자신의 신화에서, 꿈에서, 본질에서 멀어져 있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책 속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어리석게도 사람에게는 꿈꾸는 것을 실현할 능력이 있음을 알지 못한 거야.”(p.48)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무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 게.. 2005. 8. 7.
11분 11분 (파울로 코엘료 저 | 문학동네) 어디선가 아주 많이 본 것 같은 영화의 장면이 그려지는 소설이다. 줄거리는 사실 진부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미모의 브라질 시골처녀 마리아가 휴가지에서 만난 헌터(!)를 따라 부푼 꿈을 안고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으나, 뜻하지 않게 창녀가 되고, 한 남자를 만나 사랑과 성에 대해 눈을 뜬다는 내용. 해피엔딩의 마지막 컷까지 무척 ‘뻔한’ 시나리오다. 문제는, 이 내용을 풀어간 사람이 『연금술사』『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라는 사실이다.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밖에 읽지 않았지만, 작가의 명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바, 이런 줄거리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이 분명히 남아 있다. 아무래도 자신의 영향력을 의식했을 것.. 2004.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