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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소설4

(book) 순교자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영미 장편소설 ​ 순교자 김은국 저/도정일 역 | 문학동네 | 2010년 08월 | 원제 : The Martyred (1964) ​이 소설을 쓴 김은국 작가는 1932년에 함흥에서 태어나 1947년 남쪽으로 내려왔고, 1950년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하자마자 6.25 전쟁이 터져 군에 입대하고, 제대 후 1955년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리고 불과 9년 후인 1964년에 영어로 된 이 소설을 출간했다. 1967년, 서른 여섯의 나이에 이런 소설을 쓰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올랐다니, 대단한 일이다. ​ 소설은 시작은 1950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때쯤이다. 주인공 이대위는 대학에서 인류문명사를 가르치던 강사로, 전쟁이 나면서 육군에 들어가 장교가.. 2024. 3. 1.
내가 좋아하는 소설 BEST 15 단편이 아닌 소설 중에, 내가 좋아하는 소설을 갑자기 정리해봤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필립 로스, 폴 오스터는 이 작품 말고 다른 것도 좋은데, 그냥 한 권씩만 골라봤다. 스토너, 존 윌리엄스 기다림, 하 진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백년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 브루클린 풍자극, 폴 오스터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에브리맨, 필립 로스 고래, 천명관 대지, 펄 벅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25시,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 안나 가발다 아돌프의 사랑, 뱅자뱅 콩스탕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2023. 5. 14.
스토너 스토너 존 윌리엄스 저/김승욱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원서 : Stoner 시대도, 장소도, 소설의 스케일도, 주인공의 성격도, 그리고 물론 줄거리도 다르지만, 이 책을 읽으며 펄벅의 "대지"가 생각났다.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과도 닮았다. 그렇지만, 이 소설은 그냥 "스토너"다. 희극도, 비극도 아닌, 결국은 감동적인 이야기다. 익숙한 주인공이라고 느껴지는 건, 스토너의 성격이 평범하고 무던해서 그럴 것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이고, 그에게는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시골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해 농사를 더 잘 지을 생각을 했지만, 운명처럼 문학에 빠져들었고, 영문과 조교수가 된다. 대학에서 만난 친한 친구 둘 중 하나는 제1차.. 2023. 1. 8.
낮잠형 인간 낮잠형 인간 로맹 모네리 (지은이) | 양진성 (옮긴이) | 문학테라피 | 2014-07-08 프랑스의 88만 원 세대 이야기인가? 뭐 그 비슷한 암울한 상황의 젊은이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석사학위까지 갖고 있지만 '게으름뱅이에 둔하고, 스물여덟 나이에도 부모와 함께 사는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p.9) 주인공 아무개 씨. "생활비는 벌어야 할 거 아냐!"라는 말을 듣고 집에서 쫓겨나 갈 곳이 없자 파리에서 살고 있는 대학 친구 스테파니의 '공동 거주'에 합류한다. 비슷한 처지의 '브뤼노'와 거실에서 칸막이를 쳐놓고 지내다가 방송국 수습직 일자리를 얻지만, 간부의 은밀한 '동성애' 유혹에 일을 그만두고, RMI(우리나라의 실업수당같은, 소득 없는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수당이다).. 2016.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