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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531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을 읽지 않고, 이 책부터 읽게 됐다. 이 책이 의 업그레이드 판이라는데, 왜 출판사 측에서는 명시를 해 놓지 않았나 모르겠다. 아무튼 다행히도 난 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내용은 훌륭하나 포장이 잘 못 된 책. 제목도 별로이거니와, 판형이 평범하지 않은 (세로로 길고 날씬한 크기다)터라 읽기에 몹시 불편했다. 이 책은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기보다는 중간에서 쏙쏙 빼먹듯 읽는 재미가 더 좋다. 여행을 떠날 때 이 책 한권을 갖고 간다면 여행 내내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있으니 행복할 듯 싶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들과 번역가 이세욱을 좋아한다면, 그냥 읽어보는 게 좋겠다. 책 속 구절 : 에.. 2001. 7. 31.
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 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 (페터 빅셀 저 | 문학동네) '책상은 책상이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페터 빅셀을 접한 것은 약 10년 전이다. 당시 그의 메시지들이 현대인의 단절과 고독을 너무나 심플하고 절묘하게 그려내 감탄감탄!! 했던 기억이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인간은 더욱 고독해졌을까? 그 사이 인터넷이 일반화되었고, 어쩌면 사람들은 모니터 앞에만 앉아 있어 더욱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됐을지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더욱 많은 사람과 교류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 ‘모든 것이 달라질꺼야!’라고 외친 후, 아무것도 달라져 있지 않았음을 발견하고, 사물의 이름을 죄다 바꿔 부르기 시작하는 남자. 결국 아무와도 대화를 할 수 없게 된다.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남자를 알고 싶어하는 블룸 부인... 2001. 7. 23.
너에게 변두리를 보낸다 너에게 변두리를 보낸다 (정유희 | 소담출판사) PAPER 잡지를 보면서 정유희의 글솜씨에 감탄, 감탄 하곤 했다. 그리고 그녀의 여행기가 책으로 나온다기에, 주저없이 샀다. 그녀는 분명 달랐다. 어쩌면 남들이 모를 현학적 단어들로 도배된 글이 낯설어 한동안은 어색해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녀의 유우머와, 미끄러지듯 읽히는 문체에 읽을수록 역시, 역시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은 그녀의 감성이 쏙쏙 녹아들어가 있기도 하면서 읽다보면 소개된 여행지에 대한 정보란 정보는 다 들어가 있다. 무슨 일인가로 꿀꿀한 기분이 들 때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여행을 다녀온 듯한 착각까지 든다. 이런 멋진 여행,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그녀의 여행이 대단한 것도 아닌 것을… 이 모든 것은 그녀.. 2001. 7. 9.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필립 체스터필드 저 | 을유문화사) 사람이 태어나서 어떻게 일생을 보내고, 얼만큼 만족하는지는 물론 개인마다 다 다르겠죠. 일이 잘 안 풀릴때로는 유전적인 탓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환경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노력한다고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는 법이죠. 하지만, 노력한다는 그 자체는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백 번쯤 하게 하는 책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글입니다. 남보다 앞서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꿈을 이루고 싶다면 절대 남들과 똑 같은 생활을 해서는 안되죠. 남들과 같은 자조적인 후회 따위로는 평생 남들만큼밖에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안 그래도 심난하고, 복잡하고, 경쟁을 부추기는 세상이지만… ‘남들을 배려하는 가운데 .. 2001. 7. 9.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 상식이 통하는 웹사이트가 성공한다 (스티브 크룩 지음 ㅣ 대웅출판사) 요즘 회사에서 다들 한 번씩 읽고 있는 책입니다. 웹 관련 일을 하는 분이라면 꼭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할 책이죠. 이걸 권해준 동료가 '특히 웹 디자이너가 꼭꼭 씹어먹어야 할 책'이라고 했는데, 맞습니다. 기획, 개발, 웹 디자인의 삼박자가 균형있게 진행되는 훌륭한 사이트라면 더욱 그렇죠. 이 책은 당연히 알고, 또 지켜야 훨씬 좋은 홈페이지 만들기 규칙 따위를 안내합니다. 왜 이걸 몰랐을까, 아주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대부분 깜박 잊거나, 다른 고집을 피우고 있는 것들 말입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때의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들의 삼각 대립 구도의 미묘한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안 그라픽스에서 나온 책들 중에는 상당히 도움이 되.. 2001. 7. 3.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앨런 피즈, 바바리 피즈 지음 l 가야넷) 때로 연인이 정말 이해가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그래서 싸움이 일어날 때, - 물론 그 사람이 정말 이상한 것일 수도 있지만 - 대부분의 경우, 여자와 남자가 서로를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맞다, 그랬어!"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된다. 책을 덮는 순간 또다시 연인과의 전쟁이 시작되더라도, 아마 이전과는 다른 이해를 갖게 될 것 같다. 2001.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