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장편소설상1 쿨하게 한걸음 쿨하게 한걸음 (서유미 지음 / 창작과비평사) '한국소설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07년 새로이 제정'했다는 '창비장편소설상' 제1회 당선작.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명랑'하고 '쉬크'하지만 결코 '참신'하지는 않은 칙릿(Chick-lit)이다.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칙릿류'에 도매금으로 넘겨 안됐지만, 우리나라 칙릿의 대명사라는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의 등장인물과 '쿨하게 한걸음'의 주인공들이 어찌나 닮아있던지, 대한민국에서 2008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충 다 이렇게 살아가나, 하는 안도감마저 들 정도였다. 토요일 저녁에 구입해서 일요일 아침까지 다 읽어버릴 정도로 재밌지만, 과연 창비소설상에서 원한 당선작감이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책 속 구절 : 이를 뽑은 부위는.. 2008.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