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승호3

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김어준 저/지승호 편 | 푸른숲 김어준이 이 책을 들고 나온 건 “정치를 멀리하는 모두에게 이번만은 닥치고 정치, 를 외치고 싶어서”다. 왜? “시국이 아주 엄중하거든, 아주”. 이명박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바람에 “정치에 전혀 관심 없던 일반인들까지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자각하게 해준 공로를 따로 기록해서 역사에 길이 남겨야 마땅”(p.240)할 정도로. – 따라서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한 “진보집권플랜”처럼, 이 책은 지승호가 묻고 김어준이 답하는 또 다른 '진보집권플랜'이 된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 좌와 우를 설명한 김어준 만의 논리가 인상적이다. 세계관따위가 없던 원시시대에 사람들이 불확실성과 공포에 대처하는 방식은 두 가지였단다. 하나.. 2011. 11. 17.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 B급 좌파 김규항이 말하는 진보와 영성 김규항, 지승호 지음 | 알마 | 2010-03-26 내가 김규항 선생을 더 좋아하게 된 건,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진보란 무엇인가"라는 글 때문인데(물론 그 포스트 하나 때문 만은 아니지만), 당시 왜 촛불을 든 사람들이 무섭게 느껴졌는지에 대해 더 명확한 해답이 이 책에 있었다. - 그는 “내 밖의 적과 싸우는 일을 혁명이라 하고, 내 안의 적과 싸우는 일을 영성”이라 말하면서, ‘역사 속에서 혁명과 영성의 편향은 번갈아 나타난다”고 지적한다. 그 때문에 “하루에 30분도 기도하지 않는 혁명가가 만들 세상은 위험하며, 혁명을 도외시하는 영성가가 얻을 수 있는 건 제 심리적 평온뿐”이라고 말한다. (p.205) - 더 구체적으로.. 2010. 7. 18.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지승호 지음, 김규항, 박노자, 손석춘, 심상정, 진중권, 한홍구, 홍세화 | 시대의창) 저자인 지승호 씨의 말마따나 "한동안 담론의 영역에서 좌파가 대중적인 인지도나 신뢰 면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인기 있는 칼럼니스트 중에서 한홍구, 박노자, 진중권, 홍세화, 김규항 같은 분들이 전부 좌파"(p.148)다. 2006년 봄부터 2007년 봄까지 이들 칼럼니스트를 포함하여 심상정, 손석춘 씨까지 총 일곱 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지승호의 책 표지에는 '10% 부자를 위한 신자유주의 자본 파시즘에 맞선 7인의 지성'이 '90%의 약자를 위한 참 정치를 말한다'고 씌여있다. 누군가에게는 몹시 유혹적인 카피..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