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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설2

허삼관 매혈기 문학 > 소설 > 중국소설 허삼관 매혈기 위화 저/최용만 역 | 푸른숲 | 2007년 06월 | 원제 : 許三觀賣血記 책을 먼저 읽다가, 다 읽기 전에 하정우 감독의 영화 을 보고, 다시 책을 마저 읽었다. 영화와 책은 대략의 내용이 비슷하지만 스케일이 다르고, 감동의 포인트도 달랐다. 책은 허삼관 나이 20대부터 시작해 60대에서 끝이 나고, 영화는 그냥 젊은 하정우로 시작해 젊은 하정우로 끝난다. 책에서는 허삼관의 '매혈기'가 여럿 이어져 고단한 삶 속의 매혈 역사를 보여주지만, 영화에서는 장남 일락이가 병들어 입원했을 때 허삼관이 무리하게 피를 팔다 쓰러지는 장면을 강조하느라 신파가 되었다. 책에 집중하자면, 제목만 봐서는 1900년대 초반의 가난한 일상을 그렸을 것 같은데, 실제 책 내용은 그보다.. 2023. 9. 25.
장정일 삼국지 장정일 삼국지 (장정일 글 ㅣ 김영사) 드디어 소설 삼국지 대한민국 남자들은 이상하리만치 삼국지에 열광하고 삼국지를 편식하는 삼국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단다. 어느 패션지 피처 에디터가 쓴 “내 남자친구의 삼국지 강박증”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사실 삼국지 강박증으로 치자면 대한민국 여자들도 만만치 않은 듯 싶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도 흥미진진하다는 소설 삼국지, 왜 나는 그게 재미없는 것일까? 기존에 나온 삼국지를 몇 번 뒤적여보긴 했지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만화 삼국지까지 모셔다 놓고 읽으려 했다. 역시 난해하다(이제 와서 알게 된 거지만, 그 많은 분량을 줄여놓은 만화 삼국지가 재미있을 리가 없다. 차 떼고 포 떼고 왕만 남은 격. 같은 이유로 ‘한 권에 읽는…’ 식의 삼국지 역시 .. 200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