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국4

정글만리 1, 2, 3 정글만리 1, 2, 3 조정래 (지은이) | 해냄 | 2013-07-15 십수 년 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중국의 성장과 그 영향력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이제야 이런 소설이 나왔구나 싶다. 그것도 거장인 노(老)작가가 펜으로 원고지에 쓴 ‘트렌디한’ 소설이다. 만약 작가의 이름이 쓰여있지 않았다면 조정래 작가의 작품이라는 걸 몰랐을 뻔했다. 긴장감은 없지만, 몰입도가 높은 소설.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의 학연과 지연보다 더 지독한 ‘꽌시(관계, 關係)’가 있는 나라, ‘얼나이(첩)’를 공공연히 인정하는 나라, 시민의식은 실종되고, 가난한 사람은 억울하게 당하기만 하는 나라, 돈이면 뭐든 다 되는 곳. 대한민국 못지 않은 성형과 명품 천국... 광활한 중국땅에서 펼쳐지는 어이없는.. 2013. 9. 27.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1: 중국ㆍ동티베트 박민우 글,사진 | 플럼북스 "1만 시간 동안의 남미"이후 오랜만에 나와준 반가운 책. 이번에는 1만 시간 동안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다. 남미 여행때는 출발부터 신이 나 있었고, 까불거림의 수위가 높았으며 생전 처음 맞닥뜨리는 상황에, 황당한 사건 사고도 많았지만, 아시아 여행에서는 설렘보다는 여행생활자로서의 느긋함이 더 커 보인다. 소심한 성격에 대한 너스레와 특유의 유우머는 여전해서 읽는 내내 즐겁다. 이렇게 재미있는 여행기는 정말 드물기 때문에 야금야금 조금씩 읽고 싶은 책이다. 3권까지 출간될 예정. 책 속 구절: 만에 하나 청두와의 인연을 시험해 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대나무가 울창한 공원에서 청두의 바람 소리를 들어 보고, 로.. 2011. 12. 23.
차이나 쇼크 차이나 쇼크 (매일경제국제부 외 | 매일경제신문사) 10년전 쯤, 앞으로는 영어보다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더 유리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들었으면서도, 언제 중국어를 배워서, 언제 써먹을라구... 하며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 후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중국은 무지하게 변했다. 다른 나라와 똑같은 걸음으로 변한다고 해도, 중국의 그 절대적인 인구 숫자때문에 더욱 큰 몸짓으로 변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13억이라는 숫자는 전 세계 인구의 20%를 웃돌지 않는가. 이 책을 읽으면 아무리 중국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이제는 중국을 피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하루 빨리 중국어를 배워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 위기감도 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중국을 바라보는.. 2001. 10. 3.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저 | 푸른숲) 한비야의 전하는 중국은 역시 사고가 불합리하고, 약간은 뒤떨어졌으며, 말을 배우는 것도 쉽지는 않은, 그런 곳이다. 하지만, 그녀만의 '진취적이며 긍정적 사고 방식'은 이 모든 것들을 아주 매력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 곳에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 살고 있으며, 따뜻한 정이 흐른다는 사실,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 그리고 어렵게 배운 한자와 중국말이 얼마나 재미있고 쓸모가 있는지에 대하여. 중국의 경제와 정치, 오래된 문화를 알기 이 전에 지금 중국의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먼저 집어드는 것이 좋겠다. 물론 그녀의 끊임없는 기행이 궁금한 사람에게도 이 책은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책 속 구절 : 중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2001.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