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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끄상뻬2

좀머 씨 이야기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은이) | 장 자크 상뻬 (그림) | 유혜자 (옮긴이) | 열린책들 | 1999-12-10 | 원제 Die geschichte von herrn Sommer 정확치는 않지만 이 책을 십 수 년도 더 전에 읽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읽고 난 느낌이 비슷한 것 같다. 왜 그렇게 많이 팔리고, 왜 그리 화제였을까, 하는 생각도 여전하구나. 화자의 어린 시절, 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이 몸이 가볍고 재빠른 시절에 동네에서 매일 볼 수 있는 한 아저씨가 있었으니, 이름은 페터인지 파울인지 하인리히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머 씨.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루종일 급하게 걷기만 하는 좀머 씨는 분명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이다. 비가 억수로 내리다가 우박으로 변해 .. 2016. 10. 11.
뉴욕 스케치 뉴욕 스케치 장 자끄 상뻬 글그림/정장진 역 | 열린책들 “꼬마니콜라”와 “좀머씨 이야기”로 유명한 프랑스인 장 자끄 상뻬 작품. 프랑스인인 그가 본 뉴욕 이야기다. 반은 일러스트, 반은 짧은 원고로 엮인 이 책은 뉴욕 사람들의 바쁘고 과장된 삶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즐겁고 놀라운 책. 책 속 구절: 뉴욕 사람들의 말 속에는 힘이 있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있는 것이 있어. 예를 들어, 자네가 “시골에 가서 자전거를 탔습니다”라고 하면 프랑스에서는 보통 ‘나도 해봤어요”라든가(특이한 체험을 자랑하려는 사람에게 약간의 실망을 주는 말이겠지), “건강에 좋은 일이죠’라는 말을 할걸세(다 아는 말을 하니 이런 경우에는 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지 않겠지). 그런데 여기 뉴욕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 201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