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장편소설1 나오미와 가나코 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저 / 김해용 역 | 예담 | 2015년 05월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답게, 읽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빠져들어 500페이지에 달하는 작품을 끝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재미있긴 한데, 이전에 알았던 오쿠다 히데오의 유머 감각 같은 건 없고, 누가 썼는지 구분이 안 되는 보통의 일본소설 같다. 나오미와 가나코는 대학 동창으로, 지방 출신에, 사투리를 쉽게 고치지 못해 도쿄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금세 친해졌다. 둘은 20대 후반으로, 나오미는 '당차고 딱 부러'지는 성격에, 미혼이며, 백화점에서 근무한다. 가나코는 '부드러운 데다가 조심스러운 편'이고, 대학 졸업 후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행원과 결혼하며 전업주부가 되었다. 어느 날 가나코가 남편의 .. 2023.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