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
장밋빛 인생 : 2002년 제26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정미경 지음, 민음사) 광고, 헬스, 요리, 메이크업... 사랑하는 여자의 자살...이런 몇 가지 코드때문에 무척 젊고 가벼운 이야기로, 빠르게 읽어낼 수 있을거라 믿었다. 그리고, 과연 그랬다. 아래에서 어떤 독자가 쓴 후기대로, 20대가 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로. '장미빛 인생'이라는 제목 마저도, 처음 보았을 땐 오래전 유행했던 감미로운 샹송, 혹은 쓸쓸한 대학로 카페를 연상시키던 것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어설프게도, 그저 반어법을 위해서 가장 흔한 이름을 붙여 놓은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특별히 잘못된 것은 없는데, 왜일까? 뭔가 대단한 메시지가 책 끝머리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혼자만의 기대때문일까? 주인공 남자가..
2002.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