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에이미1 120% Coool 120% Coool (야마다 에이미 지음 | 민음사) "120% Coool" 이라니... 이렇게 가벼운 제목이 있을까 싶지만, 이렇게 잘 어울리는 제목도 없겠다. 이 책에 나오는 아홉가지의 사랑은 쿨하다 못해 건조해서 말라 비틀어질 지경이다. 책 속 등장인물들의 "아무렴 어때, 개의치 않아"의 수준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이르면, 독자는 문득 자신의 이런 '쿨에 대한 공감'을 이해해 줄 이성이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런 사람만 있으면, 일생이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단편 소설 하나에, 하나의 세상을 담은 진지한 소설이다. 물론 쿨하기도 하고. 책 속 구절 : 우리는 늘 아무 의미도 없는 그런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야말로 아무 소용이 없는 것만으로. 허드슨 강과 이스트 강이 .. 2009.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