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아멜리 노통브 (지은이) | 전미연 (옮긴이) | 문학세계사 | 2002-02-15 | 원제 Me'taphysique des Tubes 세 살 어린아이가 보는 세상 이야기다. 물론 보통의 세 살 아이는 아니다. 갓난아이 때는 울지도, 먹지도, 말하지도 않아, ‘식물인간’이라 진단받았지만, 이때도 스스로를 “시선이 없는 것만 빼면, 외형상 정상”(p15)인 아이이고, 사실 신(GOD)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 특별난 아이였다. 파이프, 파이프는 무기력 자체였다. 기후의 변화, 일몰, 일상에서 벌어지는 숱한 자질구레한 반란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침묵의 거대한 신비들, 그 어떤 것도 파이프에게 충격을 주지 못했다. (p.13) 파이프의 형이상학이 있다. 슬라보미르 므르체크가 파이프를 ..
2014.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