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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2

당당한 아름다움 당당한 아름다움 (심상정 지음, 레디앙) 또 한 권의 정치인 자서전? 그렇다. 유명 정치인 치고 책 한 권 집필하지 않은 이가 없으니 그녀도 한 권 썼을 것이다. 1년 전에 나온 것이고, 이제사 읽긴 했지만, '심상정'이라는 이름에 대한 울림은 여전히 맑고, 건강하고, 신선하다. 이 책은 심상정의 알려진 과거 행적과 그녀의 정치적 소신, 바른 생각들을 모아 놓은 평범한 자서전이다. 정치인 자서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기 자랑' - 물론 그것도 있다. 하지만 좀 다른 것은, 그 주인공이 심상적이기 때문이다. 진보는 언제나 '희망'을 얘기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녀가 있어 더욱 희망적이지 않은가. 그녀의 정치적 구호나 공약, 사상, 그리고 그 행보를 모두 지지할 수는 없지만, 그녀가 '정말 바른 정치'를 .. 2009. 8. 9.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하나의 대한민국, 두 개의 현실 -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 10 vs 90의 소통할 수 없는 현실 (지승호 지음, 김규항, 박노자, 손석춘, 심상정, 진중권, 한홍구, 홍세화 | 시대의창) 저자인 지승호 씨의 말마따나 "한동안 담론의 영역에서 좌파가 대중적인 인지도나 신뢰 면에서 주도권을 잡"았고 "인기 있는 칼럼니스트 중에서 한홍구, 박노자, 진중권, 홍세화, 김규항 같은 분들이 전부 좌파"(p.148)다. 2006년 봄부터 2007년 봄까지 이들 칼럼니스트를 포함하여 심상정, 손석춘 씨까지 총 일곱 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지승호의 책 표지에는 '10% 부자를 위한 신자유주의 자본 파시즘에 맞선 7인의 지성'이 '90%의 약자를 위한 참 정치를 말한다'고 씌여있다. 누군가에게는 몹시 유혹적인 카피.. 2008.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