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원제 Aimez-vous Brahms...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민음사) 삼각, 혹은 사각 관계의 사람들 TV 미니시리즈의 제목처럼 조금 낯간지러운 이 소설의 제목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랑스 사람들이 브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래서 프랑스에서 브람스 연주회에 상대를 초대할 때 이 질문을 꼭 해야 한다는 사실을 미리 아는 게 좋겠다. 실제로 평생 독신으로 지낸 브람스가 열 네 살 연상인 클라라 슈만을 수십년간 마음에 두었다는 사실도 이 소설의 제목이 "브람스..."라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소설에는 서른 아홉의 폴과 그 보다 몇 살 더 많은 연인 로제, 그리고 폴에게 빠져버린 스물 다섯의 시몽이라는 남자가 등장한다. 마음은 폴에.. 2008.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