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그3

나는 왜 이 도시에 남겨졌을까 나는 왜 이 도시에 남겨졌을까 김지수 지음 | 홍시커뮤니케이션 저자인 김지수는 ‘이 도시에 산다는 것은 제 각자의 불완전한 소명을 이끌고 불모의 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불안한 인간들과 관계한다는 것’(p.4)이지만, 그 ‘부유의 슬픔 속에서도 뿌리 내리려는 안간힘’을 ‘희망’이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썼다. 보그 한국판 피처 디렉터(즉, 해외 라이선스 잡지의 에디터)인 그녀는, 도시적이라 할 것 같으면 누구 못지 않게 도시적인 사람일 것이다. 어느날 운동화를 신고 걸어다녀봐야 겠다는 생각에 ‘압구정이나 신사역에서 회사가 있는 논현동까지, 그리고 청담동과 강남역 일대를 신나게 걸어다’(p.144)니고, 그러다 보면 ‘신호대기에 걸려 있던 차에서 정신과 의사 친구가 경적을 눌러 인사를 하고, 갤러리에서 작품을 .. 2011. 6. 23.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VOGUE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 여행 (김지수 지음 | 홍시커뮤니케이션) 보그 코리아 피처 디렉터 김지수의 인터뷰 모음집. 보그를 통해 이미 공개된 인터뷰들이지만, 다시 모아 읽는 느낌이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들- 파올로 코엘료, 박완서 같은 소설가나 라이벌 격인 사진작가 조선희와 강영호,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 여배우 이미숙과 전도연, 영화감독 이준익, 화가 프랭크 스텔라, 무용가 안은미,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같은-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제목은, 파올로 코엘료와의 인터뷰에서 “왜 아이를 낳지 않았나?”라는 파올로 코엘료의 질문에 김지수가 “당신이 말하는 그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그가 “내가 보기에 당신은 자아의 .. 2011. 6. 6.
워너비 윈투어 워너비 윈투어 : 스타일리시한 포스를 만드는 39가지 자기경영법 | 원제 Front Row (2006) | 제리 오펜하이머 지음 | 웅진윙스 "워너비 오드리" "워너비 재키"에 이은 웅진윙스 워너비 시리즈 세 번째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인 뉴욕 Vogue 편집장 안나 윈투어가 그 주인공. 안나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과 성공기를 시간순으로 적어간 책이다. 수십년 째 고수해 온 뱅 스타일 단발머리와 시력 보호용이라는 선글라스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테니스를 치고, 파티에는 10분 이상 머무르지 않으며, 살이 찌지 않기 위해 식단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자기 관리, 상종하기 어려운 괴팍한 성격, 연봉 200만 불을 받으며 전세계 패션 트렌드를 쥐락.. 2009.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