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1 [밑줄] 이덕희, 그대는 충분히 고뇌하고 방황했는가 이덕희의 "그대는 충분히 고뇌하고 방황했는가" 중에서 삶의 아이러니 [...] 그러나 까뮈의 경우 인생이 무의미하다는 명제는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만 한다’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기의 사상을 전개하기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앞서 말한 ‘말뚝’의 경우나 그외 막연한 염세주의자나 인생무의미론자들의 가장 큰 위험은 까뮈의 출발점을 종착점으로 삼는 데에 있는 것이다. 흔히 ‘살아서 뭣해? 인생이란 그저 그런 것인데’라든가 ‘자살만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입버릇처럼 되풀이하는 사람들을 가끔 보지만, 원래가 이런 유형의 인간들은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 법이다. 이런 사람들은 엄밀히 말하면 영원히 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 번도 진짜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체.. 2012.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