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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2

나는 왜 이 도시에 남겨졌을까 나는 왜 이 도시에 남겨졌을까 김지수 지음 | 홍시커뮤니케이션 저자인 김지수는 ‘이 도시에 산다는 것은 제 각자의 불완전한 소명을 이끌고 불모의 거리를 헤매고 다니며 불안한 인간들과 관계한다는 것’(p.4)이지만, 그 ‘부유의 슬픔 속에서도 뿌리 내리려는 안간힘’을 ‘희망’이라 생각하면서 이 글을 썼다. 보그 한국판 피처 디렉터(즉, 해외 라이선스 잡지의 에디터)인 그녀는, 도시적이라 할 것 같으면 누구 못지 않게 도시적인 사람일 것이다. 어느날 운동화를 신고 걸어다녀봐야 겠다는 생각에 ‘압구정이나 신사역에서 회사가 있는 논현동까지, 그리고 청담동과 강남역 일대를 신나게 걸어다’(p.144)니고, 그러다 보면 ‘신호대기에 걸려 있던 차에서 정신과 의사 친구가 경적을 눌러 인사를 하고, 갤러리에서 작품을 .. 2011. 6. 23.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VOGUE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 여행 (김지수 지음 | 홍시커뮤니케이션) 보그 코리아 피처 디렉터 김지수의 인터뷰 모음집. 보그를 통해 이미 공개된 인터뷰들이지만, 다시 모아 읽는 느낌이 좋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우리가 잘 아는 유명인들- 파올로 코엘료, 박완서 같은 소설가나 라이벌 격인 사진작가 조선희와 강영호, 발레리나 김주원과 김지영, 여배우 이미숙과 전도연, 영화감독 이준익, 화가 프랭크 스텔라, 무용가 안은미,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같은-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제목은, 파올로 코엘료와의 인터뷰에서 “왜 아이를 낳지 않았나?”라는 파올로 코엘료의 질문에 김지수가 “당신이 말하는 그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그가 “내가 보기에 당신은 자아의 .. 2011.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