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시1 25시 25시 (La vingt-cinquieme heure)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규 지음 | 효리원 십 수 년 전 학원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읽은 이 책을, 지금은 어느 출판사 번역본으로 살 수 있을까 찾아보다가,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효리원으로 선택했다. 전쟁이라는 엄청난 사건, 인간성을 상실한 집단의 광기와 억지 속에서 어찌할 수 없는 한 인간의 무능력함이 한없이 '소설'같이 느껴지는 이 소설은 사실 엄연한 '사실'이었고, '사실'이고, '사실'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직 속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상황들은 독자로 하여금 주먹을 불끈쥐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어 이 책의 번역이 좋은지 어떤지 따위는 까맣게 잊었다. 왜? 왜 이 책이 많은 출판사에서 출판되지 않았을까? 작가의 역량과 소설.. 2011. 4.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