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린1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전혜린 저 | 민서출판사) 감성이 풍부한 나이의 소녀들에게 그녀가 미친 영향이란 실로 엄청나다. 나는 그녀를 따라 독일로 가고 싶었다. 굶주리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비평을 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리며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는 죽었지만,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그녀의 모습은 자꾸 변한다. 이제는 닮고 싶은 대상은 아니지만, 역시 그녀는 강력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이 책은 전혜린이 출판을 위해 다듬어 놓은 에세이들로 구성되었다. 독일에서의 이야기들이 특히 재미있다. 전혜린의 일기는 '이 모든 괴로움을 또다시'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전혜린 평전으로는 이덕희님의 책을 권한다. 2001.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