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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3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 힐링에서 스탠딩으로! 유시민 (지은이) | 생각의길 | 2013-03-13 좋아하는 작가 유시민의 책이다. 국회의원에서 장관까지 지냈지만, 이제는 글쓰는 사람으로 돌아와 지식소매상으로 살아가겠다는 그가, 그러면서 가장 먼저 쓴 책이 이것이다. 짐작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그동안의 삶을 반추하며, 앞으로 남은 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쓰긴 했지만, 뭔가 더 나이 어린 사람들을 가르치려 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게 나쁜 건 아니다. 특히, 그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말하고 있다. 무신론자인 그에게 사후 세계는 없다. 영생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는 지금 즐겁게 잘 사는 게 중요하고, '자아의 소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2016. 8. 27.
거꾸로 읽는 세계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 개정판 l 거꾸로 읽는 책 3 유시민 (지은이) | 푸른나무 | 2008-06-05 1988년에 초판이 나온 이 책은 지금까지 개정, 증보를 거듭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다. 내가 읽은 책은 2003년 판이라, 지금은 좀 더 많은 내용이 보태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서 다룬 세계사의 주요 사건은 모두 20세기에 일어난 것이다. 21세기인 지금 돌이켜보면 20세기는 숨가쁘고 초조하기 그지 없는 100년이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만으로 충분하지 않나. 22세기가 되어 지금을 돌아봐도 핵개발이나 방사능 유출, 환경 재앙, 여전한 인종 갈등과 전쟁, IS의 테러 등으로 무시무시한 100년이라고 평가하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만.. 2016. 8. 21.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저 | 돌베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책 참 잘 샀다. 책 뒷표지에 있는 '어째서 동네 다방의 커피 한 잔이 자장면 한 그릇보다 더 값이 비쌀까? 컴퓨터 값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집 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라는 내용에 끌려서 책을 집어들었다. 나의 단순한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을 주진 않았지만, 그 어떤 책보다도 친절하며 소신있는 주장을 일관성있게 펼쳐놓아 좋았다. 제목처럼 카페에 앉아 편안하게 커피 마시듯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지만 조금이라도 경제학이라는 것과 친해볼까,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유시민이라는 저자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갖던가, 혹은 그를 비판할 준비가 되어 있던가, 둘 중 한쪽인 것이 좋겠다. '의사들.. 2002.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