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람1 소수의견 소수의견 손아람 저 | 들녘 서울대에서 미학을 전공했고, 멘사(Mensa) 회원이기도 한 손아람은 힙합가수 출신의 소설가다. 서울대나 멘사 따위의 이력이 먼저 언급되는 걸 본인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독자들에게는 그의 첫인상을 결정지을 중요한 키워드일 것이고, 그 인상은 그의 두 번째 소설 “소수 의견”으로도 이어진다. 서른 나이에 이런 소설을 썼다는 게 놀랍기만 하기 때문이다(언빌리버블!). 그는 얼마동안 이 책을 준비했을까? 2009년 1월에 생각했을 것이고, 2010년 봄 이전에 탈고했어야 하니, 기껏해야 일 년 아닌가? 책머리에는 “사건은 실화가 아니다. 인물은 실존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적혀 있어 소설이 논픽션이 분명하다는 반어적 암시를 준다. 소설에서는 서울 아현동 뉴타운 재개발 구역에서 .. 2011. 1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