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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소설2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 - 세계문학전집-003 레프 톨스토이 저/박형규 역 | 문학동네 | 원제 : Анна Каренина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블론스키 집안은 남편이 가정교사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어수선하고, 집안의 안주인 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는 그녀를 위로하러 온 시누이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나중에야 그녀는 “나는 그때 남편을 버리고 다시 한번 삶을 고쳐 시작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나는 정말로 사랑하기도 하고 사랑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시누이인 안나 카레니나가 사랑을 따라간 것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모두 안나를 비난한다. 어째서일까? 도대체 내가 더 .. 2013. 2. 20.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도스또예프스끼 전집-0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 열린책들 오랜 시간을 들여 읽었다. 10년 전에 사 놓은 책이고, 10년 만에 일주일 남짓 여유가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그 여유 시간이 다 지날 때까지 반의 반도 못읽었다. 결국 이후에는 짬짬이 읽어야했고, 한 달만에 다 읽었다. 일생에 이런 책을 얼마나 읽을 수 있을까? 감히 토달기 어려운 대작이고, 1,400페이지에 달하는 긴 소설이다. 하지만 내용 전개가 빨라 읽기에 어렵지 않다. 심지어 흥미진진하다. 1880년에 발표된 이 책을 읽자니, 19세기 러시아 사회나 21세기 현대 사회나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라는 게 탐욕스럽고 구차스럽긴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 소설은 가족, 종교, 돈, 치정사건, 인간의 욕.. 2012.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