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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2

닥치고 정치 닥치고 정치: 김어준의 명랑시민 정치교본 김어준 저/지승호 편 | 푸른숲 김어준이 이 책을 들고 나온 건 “정치를 멀리하는 모두에게 이번만은 닥치고 정치, 를 외치고 싶어서”다. 왜? “시국이 아주 엄중하거든, 아주”. 이명박이 시대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바람에 “정치에 전혀 관심 없던 일반인들까지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자각하게 해준 공로를 따로 기록해서 역사에 길이 남겨야 마땅”(p.240)할 정도로. – 따라서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한 “진보집권플랜”처럼, 이 책은 지승호가 묻고 김어준이 답하는 또 다른 '진보집권플랜'이 된 것이다. 책의 앞부분에 좌와 우를 설명한 김어준 만의 논리가 인상적이다. 세계관따위가 없던 원시시대에 사람들이 불확실성과 공포에 대처하는 방식은 두 가지였단다. 하나.. 2011. 11. 17.
건투를 빈다 건투를 빈다 - 딴지총수 김어준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 (김어준 지음, 현태준 그림 | 푸른숲) 언젠가 월간지의 인생 상담 코너에서 읽은 김어준의 상담글이 인상적이었다. 상당히 주관적이고 원초적이면서도 바른 글. 그 글들을 엮어 책으로 냈다길래 주저 없이 샀다. 그리고 열심히 읽었다. - "동생 뒷바라지에 골치가 아픕니다. 공부 못해 대학을 못 가고 직장생활을 하며 어렵게 번 돈을 결혼자금으로 쓰려는데, 집안의 자랑인 명문대생 동생의 유학비용으로 내 놓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망설이는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라고 묻는 젊은이에게 "존재를 질식케 하는 그 어떤 윤리도, 비윤리적이다. 이런 씨바. 돈, 주지 마. 자기 위해 형의 삶이 통째로 지체되는 걸 당연한 걸로 치부하는 정도의 싸가지 위해, 당신 인생 유보.. 2008.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