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32평 만들기

32세, 32평 만들기 (노용환 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와 컨셉이 비슷하다면 비슷할 수도 있는 책이다. 이론만 빠삭한 사람들의 이러쿵 저러쿵 말만 많은 조언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번 저자의 경험담과 충고. 요즘 나오는 재테크 서적들이 모두 비슷비슷하여 어떤 것을 읽어도 서너 권 읽으면 중요한 게 무엇인지 감이 잡힐텐데, 10권 이상을(이런 책을 이렇게 열심히 읽고 있다는 사실이 참 어처구니 없어 보이기도 하겠지만, 사실 읽을수록 재미가 있다) 읽고 보니,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 만들기”를 시작으로 “한국의 부자들” “33세 14억 젊은 부자의 투자 일기”와 이 책 “32세, 32평 만들기”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시간이 남아 돌거나, 책을 빨리 읽는 사람, 책 읽는 게 좋아서 죽겠는 사람은 더 많이 읽어도 좋고.

다른 재테크 서적은 사실 한꺼번에 다 팔아버렸는데, 이 책은 곁에 두고 싶다. 기본적으로 종자돈을 모으는 방법이나 마음 자세에 대해 간략하게 나와 있는 건 다른 책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데, 그보다는 실제로 머리 속에 담아 두어야 할 몇 가지 상식들이 책 속에 있기 때문이다. 등기부 등본이나 매매, 임대 계약, 부동산 취득시 내야 하는 세금 등 실제 부동산 거래를 하지 않는 나로서는 알듯도 같고 말듯도 같은 상식말이다. 꼭 32세 전후의 사람들에게만 좋은 책은 아니고, 철든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