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56 감정 교육 감정 교육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 정신을 차려 읽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지는 소설. 단지 줄거리 전개를 따라가기 위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이 소설의 줄거리라고 해봐야 처음과 중간의 일부분, 그리고 끝부분에 나와있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 긴장해서 읽어야 할 이유는 우선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은 이름뿐 아니라 여장군, 과외선생, 대위의 아들, 공화주의자 따위의 호칭으로도 표현된다. 제각기 플로베르 시대(정확히 말하자면 소설속의 시대)의 너무나도 낯선 특징적인 인물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한 이틀동안 책을 덮어놓고 다시 읽었을 때 그 인물의 특성을 모두 기억해내기도 쉽지 않다. 이 소설 속에서는 수많은 논쟁이 이어진다. 말이 많고 표현이 자유로운 프랑스인의.. 2001. 9. 21. 적과 흑 적과 흑 (스탕달 저 | 민음사) 제목이 주는 무거움과 첫 페이지에서 보게되는 지루한 묘사때문에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루어 온 책. 중세암흑시대나 프랑스 혁명의 피비린내를 연상시키는 제목은 나를 질식시켰다. '적'은 나폴레옹 시대의 영광을, '흑'은 성직자의 검은 옷을 뜻한다는데... 평민의 신분 상승이란 '성직자가 되는' 하나의 길밖에 없는 시대에 평민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줄리앙이 야심을 품고 귀족 자제의 가정교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라틴어'를 할 줄 안다는 것, 그것도 신약성서를 완전히 외워버릴 정도로 잘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인하여 그의 생은 상황에 맞지 않는 사랑에 휩쓸리고 끝내는 사형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 그가 다른 형제들처럼 아버지의 수입과 타고난 신분으로.. 2001. 9. 21. 골짜기의 백합 골짜기의 백합 (발자크 저) 하는 일마다 오해받기 일쑤이며 기대하는 것마다 무너져버려 어린시절부터 혼자의 세계에 빠져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펠릭스. 어린시절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항상 우울했고, 자신의 세계속에서만 살아 조숙해버린 펠릭스는 성인이 되서도 키가 작고 여위고 창백한 외모를 가진다. 서재에 파묻혀 많은 책을 읽으면서 젊은 시절을 보내는 중에 앙굴렘 공의 뚜레느 방문 환영식에서 운명과도 같은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여인은 모르소프 부인. 그녀는 펠릭스를 아들처럼 생각한다. 발자크는 '고리오 영감'을 부성애의 화신으로 표현했고, 이 소설에서는 모성애의 화신으로 '모르소프 부인'을 등장시킨다. 모르소프 부인의 사랑은 남편과 두 자식, 그리고 펠릭스에게까지 미치는데 그것은 연인으로서가 .. 2001. 9. 21. OL 진화론 OL 진화론 (Risu Akizuki | 서울문화사) 이 만화는 장르로 따지자면 '명랑만화'라고 해야겠다. 6권이 나왔을 때쯤 이 책을 알았는데, 10권이 나온 후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독자가 없어 더이상 발행이 안되는 줄 알고 너무너무 아쉽기도 했다. 다행히도 11, 12권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재빨리 구입해서 읽었다. 볼 때마다 즐거운 이 책은 4컷짜리 만화라 조금씩 읽고 던져놓아도 부담이 없다. 특히 우울한 날 밤에 읽으면서 잠이 들면 즐거워진다. 내용을 파고 들자면 꿈도 야망도 별로 없고 치열하게 살지도 않는 직장 여성들의 시시콜콜한 쇼핑, 연예, 집안 이야기지만 그보다는 재치 넘치는 작가의 생각에 점수를 줬음 좋겠다. 13권이 무지하게 기다려진다!! ------------------- 우.. 2001. 9. 17. 인터넷 쇼핑몰 기획 실무 스타일 가이드 인터넷 쇼핑몰 기획 실무 스타일 가이드 (박대윤,김형수 공저 | 비비컴) 쇼핑몰 기획에 관심이 생겨 주저없이 구입했다. 제목도 아주 명확하여 '인터넷 쇼핑몰 기획 실무 스타일 가이드'이며 내용 또한 똑 떨어지는 똑똑한 책. 이 책에는 뜬구름 잡는 얘기나 쓸데없는 이론은 없다. 쇼핑몰 기획을 시작하고 싶은데 길잡이가 없어 혼란스럽다면 이 책을 옆에 끼고 사는 것이 좋겠다. 실무자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 때문. 한 번 쓱 읽고 필요한 부분을 계속 골라읽는 것이 좋겠다. 쇼핑몰 기획자 뿐 아니라 웹 기획자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불만인 점은 역시 책의 종이질이 좋아 가격도 비싸고 무척 무겁다는 점. 하지만 두고두고 .. 2001. 9. 17. 변화의 두려움을 사랑하라 변화의 두려움을 사랑하라 (유순신 | 풀빛) MBC 성공시대를 통해서도 소개된 헤드헌터 유순신은 몇 년 전 헤드헌팅에 관한 책을 써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그 책은 헤드헌터라는 직업에 대해, 유순신 본인의 인생에 대해 쓴 것으로 당시로서는 아주 흥미로웠다. '변화의 두려움을 사랑하라' 역시 주저없이 뽑아든 것도 그 때의 기억때문. 이 책은 3~40대의,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 도태 직전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자극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일에 재미를 붙여 승승장구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경력을 관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삶을 알차게 살며, 어떻게 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한.. 2001. 9. 17. e메일 마케팅으로 고객을 움직이려면 e메일 마케팅으로 고객을 움직이려면 (Amail / SMC 애드넷 e메일 마케팅 연구소 | 십일월출판사) 사이트 소식을 e-메일로 알리는 일명 '뉴스레터'는 이제 너무 흔해 이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이름하여, e-메일 마케팅. e-메일 전문 마케터까지 생겨나게 됐으니, 우리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전문적인 방법이 필요한 듯하다. 이 책은 e-메일 마케팅 실무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씌여졌다고는 하나, 편집 상태가 너무나 어수선하여 도대체 집중하여 읽을 수가 없다. 책을 생전 처음 만들어 본 것 같은 구성에 당황하게 됐고, 이런 종이질에 책값이 1만 2천원이나 한다는 것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컴관련 책값이 솟아오르고는 있으나, 그에 걸맞은 내용과 종이질을(쓸.. 2001. 9. 15. 이전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