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다이어리
프렌치 다이어리 (신민아 지음 | 나무수) 케이블 TV에서 함께 출동한 신민아의 프랑스 여행, 그 완료 보고 산출물이라고 해야 하나? 신민아의 팬들에게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십대 중반의 그녀가 쓴 여행의 단상, 그리고 그 여정이 240쪽 남짓한 얇은 책에 세련되게 담겨 있다. 그녀가 방문한 곳은 콜레트 편집매장, 주얼리 브랜드 쇼메, 유명 구두 브랜드 루부탱, 디올 박물관... 그리고 그녀가 만난 사람은 마담 휘가로 편집장과 영화배우 루디빈 새그니어! 명품 백을 들고, 여러 명의 스태프들과 함께 가장 트렌디한 곳만 방문하는, 그런 여행기다. 이 책과 함께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를 읽었는데, 어찌나 비교가 되던지, 웃음이 터져나왔다. 여행책이라기 보다는 잡지의 연재물을 보는 ..
2009. 7. 12.
혀끝에서 맴도는 여행의 기억, 여행 ing
혀끝에서 맴도는 여행의 기억, 여행 ing (홍기명 지음 | 다산북스) 이 책의 기획 의도와 컨셉트는 분명하다. 여행을 많이 해 본 저자가 여행을 추억하며 짧은 글을 쓰고, 여행지에서 맛보았던 음식을 다시 한 번 해 먹어 본다는 것. 여행의 기억 중 가장 오래 남는 것은 맛에 대한 기억일 수 있으니까! 표지와 제목, 글에서 풍기는 감수성, 요리 레시피와 그 난이도까지, 두루두루 여성 취향임을 알 수 있는데, 이 책을 쓴 저자, 남자다. 남자라고 여행을 추억하며 감상에 빠지지 말라는 법 있나, 요리하지 말라는 법 있나? 물론 없다. 유럽과 일본을 편애하는 이 남자의 여행기는 따뜻하고 착하다. 비록 오븐 없이는 이 모든 요리를 해낼 수 없고, 먹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결코 쉽지 않은 요리들이 대부분이지만, 읽..
200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