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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156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김상일 저 | 원앤원북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대한민국 소비 패턴’이라는 게 그래서인지, 책의 컨셉트가 중구난방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소비 트렌드라는 건 정의하기가 힘들어보인다. 월마트, eBay, 델, 아마존, 노키아 등의 예를 보자면, ‘선도자의 시장 지위가 시간이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p.47)으며, ‘선점자 우위’와 ‘선도기업(과 후발기업)의 양극화 현상’이 존재하지만, 한국의 소비자들은 ‘유독 새로운 것에 민감’한 ‘흔들리는 갈대’라서 선점이고 자시고, ‘새로 출시된 제품에 열광하는 것도 잠시, 곧바로 시장에 쏟아지는 최신 제품에 주저 없이 눈길을 주’는데, ‘이례적으로 유독 강한 소비자 충성도를 보이는 영역’(p.126)이 있으니, ‘바로 신용.. 2007. 6. 18.
재미있는 회계여행 재미있는 회계여행 (정헌석 저 ㅣ 김영사) 책의 반은 회계에 관한 내용이고, 나머지 반은 회계와는 전혀 상관 없는 상식 정보로 채워졌다. '회계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없애주고 서슴없이 다음 단계인 대학 수준의 책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배려'하려는 저자의 의도대로, 비유를 통해 회계의 개념을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이런 것이다. - "자산, 부채 및 자본은 영원히 존속하는 세라믹 찻잔인 데 반해, 수익과 비용은 그때그때 쓰고 버리는 종이컵이다. 여러해살이 식물에 비해 봄에 싹이 나 가을이면 시들어버리는 한해살이풀에나 비교할까. 그러기에 이들은 발생된 후 잘못되면 취소나 정정은 있을지언정 자산이나 부채와 같은 감소가 없다."(p.120) " '자당께선' 하면 상대방의 어머니요, '선비께서.. 2007. 6. 2.
보이지 않는 기업 성장엔진 : 디자인 - 브랜드 - 명성 보이지 않는 기업 성장엔진 : 디자인 - 브랜드 - 명성 (서용구 저 | 삼성경제연구소) 디자인 리더십, 브랜드 마케팅, 명성 관리 능력의 관계 제목만으로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책이다. ‘오늘날 경제 활동에서 무형자산의 구축과 활용은 모든 조직의 생존 이슈가 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디자인, 브랜드, 명성과 같은 마케팅 관련 무형자산이야말로 기존 시장을 지키고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자산’(p.6)이고 필자는 이 세 가지를 ‘보이지 않는 기업 성장 엔진’이라고 했다. 과연 맞는 말이다. ‘명성(Reputation)’이라는 게 ‘기업 브랜드 평판’라고 할 수 있어 '브랜드'와 중복되는 것 같지만, 역시 중요하니까 상관 없다. 게다가 저자에 따르면, ‘디자인 리더십’은 ‘브랜드 마케팅’에 .. 2007. 5. 16.
CEO 닉 라일리, 열정 CEO 닉 라일리, 열정 (닉 라일리 저 | 한스미디어) GM대우 스토리 몇 년 전, GM대우 CF에서 어색한 한국말을 쓰며 얼굴을 알린 사람이 닉 라일리 회장이다. 이 책은 그가 2002년 GM대우 사장으로 취임한 후 위기의 대우 자동차를 일으켜 세우고, 1,725명의 정리해고자를 전원 복직시킨 그간의 일들에 대해 쓴 것으로, 책의 표지에 써 있는 것처럼 ‘GM대우 닉 라일리의 한국형 상생경영 신화’ 스토리라고 할 수도 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근로자의 모습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하는 것도 있고, 2001년 해고된 대우 자동차 직원이 5년 만에 전원 복직되었다는 것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너무 ‘GM대우 홍보책자’같은 내용이라 책이 시시해 보일 수도 있겠다. 2007. 5. 8.
6시그마란 무엇인가? 6시그마란 무엇인가? (피터 팬드, 래리홀프 공저 | 물푸레) 6시그마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읽게 된 책이다. ‘난해한 용어를 쓰지 않으면서도 6시그마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기존의 개선이나 혁신 활동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6시그마를 처음 접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p.15)했다는데, 6시그마를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읽을 경우, ‘난해한 용어를 쓰지 않는’ 이유로 ‘6시그마의 개념’이 난해해질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가 생각하는 6시그마의 정의다. 1. 프로세스 혹은 제품의 성과에 대한 통계학적인 척도 2. 성과 개선을 위해 도달해야 할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목표 3. 지속적인 비즈니스 리더십 및 세계 수준의 성과에 도달하기 위한 경영 시스템 모르는 말은 없지.. 2007. 4. 13.
다보스 리포트 - 힘의 이동 다보스 리포트 - 힘의 이동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저 | 매일경제신문사) 힘의 이동, 새로운 국제 질서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주요 정,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지구촌 현안과 이슈를 토론한다. 요즘의 이슈는 단연 중국과 인도의 급부상. 이 책의 제목인 ‘힘의 이동’은 ‘공간적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의 중국, 인도로, 시장에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커뮤니티에서는 기관에서 개인으로, 생산현장에서는 제조업자에서 부품•원재료 공급업자로’(p.25) 진행중이다. 전 세계의 새로운 물결은 ‘정보전염병(Infodemics), 싱글족 경제(The Singles Economy), 복합도전(Complex Challeng.. 2007. 4. 7.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 : 기업경영과 법관의 법 - SERI 연구 에세이 (전삼현 저 | 삼성경제연구소) ‘기업 경영’과 ‘법관의 법’ 사이 저자는 ‘경영 현실에 부합하는 판결’이 무엇인지 논의하고자 이 책을 썼다. 문제는, “법관의 법인 판례법이 주를 이루는 영미법계 국가들의 경우 현실을 반영한 판결이 나올 수 있는 반면에, 전적으로 입법에 의존하는 성문법 체제를 택하고 있는 대륙법계 국가들의 경우는 법 적용상의 경직화 때문에 비현실적인 판결이 나올 수 있다.”(p.14)는 것인데, 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한 손에 저울, 한 손에 칼을 들고 눈을 천으로 가린 채 서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를 제목에 내세웠다. 즉,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은 ‘경영 행위와 경영판단’에 대한 ‘법 적용 범위’와 ‘형사..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