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저 | 한스미디어)

이 책의 사명은 한 가지일 것이다. '아침형 인간'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일깨워 준 후 독자의 욕구를 자극하여 '아침형 인간'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사명에 충실하여 서너시간만에 읽을 수 있도록 잘 간추려, 쉽고 명확하게 "아침형 인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으나 이 책을 읽는 몇 시간 동안 "그래 나도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2, 3차 문화에 몹시 익숙한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라면 새벽 5시에 일어나 산책을 하고 텅빈 전철을 타고 출근하여 남보다 일찍 업무를 시작하는 생활이 꿈만같을지 모른다. 어쩌면 "왜 그래야 하지?"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남들처럼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 아침 먹을 새도 없이 뛰어나와 만원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생활은 '특별히 성공하는 사람'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특별히 성공'이라는 것과 상관이 없을지라도 하루하루가 즐겁고 창조적이며 행복한 이상적인 생활과도 점점 멀어지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분명 도움이 되는 내용이긴 하나 이 책이 왜 하드커버여야 하는지 의문이다. 새벽 출근길 텅 빈 지하철 안에서 읽기에도 버겁기만 하니 말이다. 이왕 책을 구입하였다면 주위의 사람에게도 권해 보며 공유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