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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컴퓨터·인터넷

모바일 마케팅

by mariannne 2001. 10. 3.

모바일 마케팅
((주)하쿠호도 인터랙티브 컴퍼니 저 | 굿모닝미디어)

일본은 지형상의 특징으로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네트워크가 발달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따라서 휴대폰 서비스가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이미 미국을 앞섰다고. NTT 도코모의 i-모드는 순식간에 가입자 2천명을 확보했고, 이어 EZ웹, J-스카이 등도 수많은 이용자를 휴대폰의 세계로 이끌었다는데... 이 책이 나온 이후 일본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제 휴대폰을 통한 비즈니스를 생각하지 않고는 10대 후반에서 20대까지의 소비지향 젊은이들을 잡을 수 없다고 본다.
이 책의 구성은 참으로 쉽고 가볍다. 왼쪽 페이지에는 각각의 (페이지마다의) 주제에 따른 제목과 그 설명을,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 내용들을 그림으로 표현해놓았다. 말하자면, 내용은 반인 셈인데... 아주 쉽게 볼 수 있어 모바일이나 마케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좋다. 일본의 실례를 들어 놓았기 때문에 현재 우리의 사례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휴대폰 마케팅이나 모바일 사업에의 '감'을 잡기에는 좋을 듯. 일본에서의 휴대폰 마케팅의 실제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곧 적용이 될 것이고) 뿐 아니라 사이트 제작과 운영의 실무, 휴대폰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 속 구절 :
휴대폰은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항상 고객과 함께 한다. 소형 TV, 노트북 컴퓨터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늘 지니고 다닌다'는 특성이 뜻하는 것은, 생활의 모든 국면, 하루의 모든 시간대를 마케팅 공략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TV의 경우 수상기 앞에 앉아 있는 시간만이 그 대상이 되고(시청자가 많은 시간대일수록 광고 요금은 높게 책정돼 있다) 전동차 내부의 인쇄물 광고는 전철에 타고 있는 시간만이 마케팅 대상이 된다. 또 점포의 상품 광고 포스터 역시 마케팅 시간대는 그 업소에 있는 시간으로 국한된다. 하지만 휴대폰의 경우 전원이 켜져 있는 시간이라면 언제나 e-메일을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생활의 구석구석에 깊숙이 침투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식품 회사의 경우, 장을 보는 저녁 시간대에 주부들의 휴대폰에 요리 정보를 보냄으로써 그날 저녁 식사의 식단을 위한 자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로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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