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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by mariannne 2004. 4. 30.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Stephen C. Lundin 등 저 | 한언)

“총각네 야채가게”를 읽은 많은 사람들이 이 책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 대해 이야기한다. 직장 생활이 지겹고 괴로워 아침마다 출근하는 게 고역이라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하루의 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말이다. 이 두 책에서는 일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직장 생활이 너무 즐거워 팔짝 팔짝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총각네…”가 실제 이야기라면 “펄떡이는…”은 실제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다. “선물”이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처럼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교훈을 던져 주는 책.

성공학/경력관리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는 이런 번역본이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누구나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점이 좋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실제보다 더 많이 과장되어 있는 것 같아 읽을 때마다 약간은 실망이다. 그러고 보면 책 한 권을 읽어도 읽는 사람의 경험이나 당시의 환경, 심리상태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가 상당히 다른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제일보증금융회사”에서 가장 무기력하고 권태로운 부서, 오죽하면 “유독성 폐기물 덩이”라 불리는 곳의 사람들이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 상인들을 통해 서서히 변화해 가는 것. 삶이 우울해지면 시장에 나가보라는 말이 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며 힘을 내라는 것인데,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 사람들은 활력이 넘치는 것 이상의 특별한 것이 있다. 지금, 회사의 침체된 분위기에 휩쓸려 나태해지고 있다면, 혼자만이라도 힘내기 위해 살짝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책 속 구절 :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시기나 나이에 관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확신합니다. 만약 당신이 활기와 생명력을 잃고 초라해질 수 있다는 위험을 느낀다면, 지금 바로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의 시계가 멈추었다면, 다시 태엽을 감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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