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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두 배로 벌면 열 배는 즐겁다

by mariannne 2004. 5. 10.

두 배로 벌면 열 배는 즐겁다
(허시명 저 | 오늘의책)

직장인의 90%가 투잡스를 꿈꾸지만 그 중 90%가 그냥 꿈만 꾼다고 한다. 왜? 그러고는 싶지만, 1. 아직은 특별히 필요성 내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혹은 2. 막상 일을 벌리려니 몹시 난감하고 막막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사례들을 보면 마음이 좀 조급해지려나… 그러고 보니, 1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동기 부여 차원에서, 2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정보 차원에서 괜찮은 책인 것 같다.

투잡스라는 말이 나온지 꽤 된 것 같은데, 2002년 12월 출간된 이 책의 표지에는 ‘국내 최초 투잡스 지침서!’라고 쓰여 있다. 제목이 장난스러워 내용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짐작과는 좀 다르다(역시, 내용과 상관없이, 제목은 전유성 씨가 지어줬단다).

내용은, ‘왜 투잡스인가’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실제 투잡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사례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윤은기, 구본형, 전유성 씨 같은, 분주하게 사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있다. 어찌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 남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전략을 짜거나 아님 아예 신경 딱 끄고 유유자적 만족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겠다. 어떤 삶의 방식을 택하든 본인이 만족하면 그만이지만, 뒤늦게 후회하는 것 보다는 미리미리 생각을 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

사실 투잡스는 상당히 고된 일이다. 능력이 넘쳐 나는 바람에 손가락 하나만 까닥거리며 돈을 벌 수 있는 투잡스족은 없다. 각오하고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살기 힘든 세상, 아… 점점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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