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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

by mariannne 2004. 7. 19.

나는 이기는 게임만 한다
(이수영 저 | 랜덤하우스중앙)

“벤처갑부로 유명한 웹젠 대주주 이수영 사장. 발레리나에서 500억대 재산을 보유한 '게임업계 신데렐라'가 되기까지 탄탄대로를 걷기만 한 건 물론 아니다. (신데렐라처럼 누군가가 유리구두를 신겨준 것도 아닌데다가… ) 맨손으로 창업해 온라인 게임 '뮤'를 통해 '성공'이라는 단어를 거머쥐었지만, 성공하기까지 주위의 무수한 반대와 싸워야 했고, 주주들과의 불화로 두 번이나 CEO에서 물러나 '단명하는 CEO'로 불리우며 자질을 의심받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뉴스메이커가 된 그녀. 이번에는 중증 장애를 극복한 뉴욕 강력부 부장검사 정범진(미국이름 알렉스 정)씨와의 결혼이 화제가 되고 있다.

2002년, TV에 출연한 정검사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그와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니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정범진 검사는 조지워싱턴대 법과대학원에 다니던 지난 1991년, 교통사고로 인해 어깨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장애를 이겨내고 미국 사법시험 합격해 뉴욕 브루클린 검찰청 강력계 검사가 된 인물.

이수영씨는 현재 이젠(EZEN)의 사장으로 엔터테인먼트 포탈 사이트 오픈을 준비중이다. 회사명인 "이젠"은 "이젠 세상을 바꿔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운 좋은 신데렐라'의 짐을 벗어던지고 이젠 일과 사랑 모두 멋지게 쟁취한 그녀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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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올해 2월, 어딘가에 쓴 글이다. 최근에는, 3년 전에 회사 명의 통장에서 7천 여 만원을 인출, 자사 주식 매수대금으로 횡령했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그 이름이 뉴스에 오르내렸다. 이수영과 관련한 이런 뉴스들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이번 자서전은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만한 내용들이 책 내용의 거의 전부다. 생각보다 평범하고, 어리숙한 편이며, 순수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었으니, 전보다 좀 더 관심이 가긴 한다. 이 여자에 대한 세상의 시기와 질투, 남성 중심 사회에서 정치적으로 행동하지 못한 그녀의 고집이 안타깝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그녀에 대해 알지는 못하지만, 노력한 만큼, 성과를 이룬 만큼의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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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다시 한 번 뉴스거리가 된 그녀의 소식. 거 참...
"끝내 깨진 ‘벤처 신데렐라’의 순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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