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ㅣ 한국경제신문사)

오늘 그 마시멜로를 먹어버린다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선물"과 마찬가지로 성공학/경력관리, 처세술이나 리더십 카테고리에 속하는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다. 유명 아나운서의 번역으로 홍보 효과가 배가되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자연스럽게 안착한 소설.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기분 좋게 읽고, 게다가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인 게 나쁘지 않아 보인다. 

교훈은 이렇다. 눈 앞의 마시멜로를 지금 먹지 않는다면, 잠시 후 2개를 준다고 약속했다. 달콤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을 것인가? 그냥 먹어 버릴 것인가? 어른에게는 물론 대수롭지 않은 일이겠지만, 4살 짜리 어린아이에게는 가혹한 형벌이다. 그리고, 그 테스트를 통과한 어린아이의 대부분이 훗날 성공하였다… 는 이야기. 성공한 기업가 조나단은 젊은 운전기사 찰리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주고, 그에 감동 받은 찰리의 인생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마시멜로를 빗대어 이야기한 것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참아야 하는 마시멜로는 많다.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확실한 오늘의 즐거움을 만끽할 것인가, 오늘을 참고 견디며 내일의 더 큰 마시멜로를 기대할 것인가. 이 책에서는 후자를 강조하지만, 선택은 개인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