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희망을 스카우트한다

나는 희망을 스카우트한다 : 한국 최고의 헤드헌터 유순신의 성공 제안
(유순신 지음 | 더북컴퍼니 TheBookCompany)

헤드헌터에 대해 알려 준 “나는 고급 두뇌를 사냥하는 여자”(현재 절판상태)에 이어 30, 40대의 직장인, 그리고 재취업자를 위한 어드바이스 북, “변화의 두려움을 사랑하라”를 낸 커리어 컨설턴트 유순신이 이번에는 “나는 희망을 스카우트 한다”라는 경력관리 서적을 썼다. 그룹 ‘아데코’의 한국 지사장 최정아의 “인생이 즐거워지려면 헤드헌터의 표적이 되라”까지 치자면 모두 헤드헌터가 제안하는 “이렇게 살아봐라!” 식의 제안서적인데, 온통 자신감 충만에 성공 스토리 잔치에, 범인(凡人)에게 던지는 충고 투성이지만, 읽을 때마다 자신을 추스리게 되니 나쁘진 않다. 누군가 이 책이 ‘강추’인지 ‘비추’인지 물었는데, 그 중간쯤이다. 사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몹시 망설이다가, 가볍게 읽을 책을 찾아 덥석 사버렸고, 하룻밤에 다 읽어버렸으니 좀 아깝긴 하지만, 두고 두고 몇 번 씩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기도 적당한 듯 싶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읽은 후배는, ‘이제 더 이상 잘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그런 이야기에 신물이 나거나 마음이 괴로워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 역시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확실히 이렇게 똑똑하고, 부지런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독거리며, 성공을 향해 한 발 한 발 성실하게 나가는 자신감 충만한 여자,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즐겁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