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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잭 웰치, 위대한 승리

by mariannne 2005. 10. 10.

잭 웰치, 위대한 승리  (잭 웰치, 수지 웰치 공저 ㅣ 청림출판)

발간 10일 만에 10쇄를 찍어낸 놀라운 책. 올 여름, 대한민국 대부분의 CEO들은 이 책을 구입하여 읽고, 서가에 꽂아 놓고, 주위에 권하기도 했을 것이다. 4년 전 나온 “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가 그의 일생을 정리한 자서전(내지는 성공 스토리)이라면, 이 책, “잭 웰치, 위대한 승리”는 40년의 GE 생활을 통해 그가 터득한 비즈니스 원칙에 관한 것이다. 상당한 분량이지만 자서전처럼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지난 듯한 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부분적으로 읽어도 좋고, 중단했다가 한참 만에 읽어도 상관 없는 내용들이니까. 게다가 귀가 솔깃해지는 솔직한 조언, 미처 깨닫지 못한 법칙들로 흥미진진하기까지 하다. 재테크 서적은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이 쓴 것을 읽고, 비즈니스 법칙에 관한 서적이라면 이미 승리를 거머쥔 자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겠다. 그러니 잭 웰치의 이 책 만큼 유용한 비즈니스 서적이 또 있을까.

이 책은 총 4부, 20개의 장으로 나뉘어 기업의 사명과 가치, 리더십, 변화, 전략, 6시그마, 승진의 길, 일과 생활의 균형 등에 관한 원로의 내공을 담았다. 고루한 이론 따위는 던져 두고,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생생한 정보만 기술했다(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내용이 여전히 ‘이론’이겠지만). 물론 지식에 노력과 운(運)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겠지만, 어쨌든 위대한 승리를 이룬 그가 하는 말이라는데, 귀기울여 듣지 않고 어쩌겠나.

책 속 구절
:
훌륭한 평가 시스템은 명확하고 간단해야 한다. –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관료주의의 까다로운 절차는 깨끗이 없애야 한다. 만일 당신의 평가 시스템이 한 사람당 두 페이지 이상의 서류 작업을 필요로 한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나는 20명 정도의 내 직속 부하직원을 평가할 때 평상시에 손수 적어 놓은 메모를 사용한다. 그 메모에는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와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의 두 가지 정보만 포함되어 있다.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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