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 ‘팀장 시리즈’의 하나로 묶기 위해 제목에 ‘팀장’을 붙였겠지만, 사실 팀장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어차피 크게 다르진 않겠지만-‘리더십’에 관한 내용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더십의 핵심 요소는 헌신, 커뮤니케이션, 동기부여, 코칭, 임파워먼트, 팀워크, 시간 관리, 갈등 관리, 변화 관리, 인재 채용, 직원 평가, 문제 직원 다루기, 직원 관리, 자기 표현, 자기 관리, 실수에서 배우기, 자발적 참여, 솔선수범, 신세대 노동력(이해하기), 지속적인 교육 등 20가지다. 이는 리더십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겠지만, 사회인 누구나에게 필요한 가치이기도 하다. 어느 하나 빼 놓을 수 없어 이 모든 것을 조금씩이라도 설명하고자 하다 보니 책의 분량은 많아지고,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고... 하는 식으로 나열하여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가족까지 동반한 전 직원 단합대회를 한다면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 강한 유대감이 형성된다. 평직원들은 리더나 관리자들 역시 자신과 별반 다르지 않게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평직원이나 경영진이 서로 어우러져 햄버거와 핫도그를 나눠먹는다면 자연스럽게 동료의식이 싹틀 것이다.”(p.306)같은 내용을 읽다 보면, 이게 과연 ‘직원 관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일까 싶다.
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은, 첫 번째, 프롤로그(20페이지 남짓)를 읽은 후, 관심이 가는 장章만 골라 탐독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 보면 중간 이후에서 지칠 수 있다. 두 번째, 주변에서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 주는 사람과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예가 되는 사람을 떠올리며 이 책의 구절에 대입시킨다. 누구나 완벽하게 옳을 수 없고, 완벽하게 그를 수 없겠지만, 한 인간에게 쏠리는 옳고 그름의 어떤 규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 속 구절 :
리더는 직원들을 직장 밖에서도 활동하는 개별적인 인격체로 인식해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완전한 성인이라는 의미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어디에서 살 것인지, 어떤 차를 구입할 것인지,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의 문제들을 스스로 결정하며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은 리더의 도움 없이도 삶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했으며, 지금 현재도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략)
일반적으로 기업은 좀처럼 직원을 신뢰하지 않는다. 직원들의 목표 달성 능력을 불신할 뿐 아니라, 직원들을 향한 기업의 불신과 분노는 상당하다. 시장경제를 움직이고 있는 노동력에 대한 이 같은 불신은 과연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경영진들은 직원들의 충성도가 늘 부족하다고 여긴다. 그렇다면 항상 세세하게 관리하고 혼자서 의사결정을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회사에 직원들이 계속해서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맡기고 신뢰하라
리더가 이 같은 제한적 사고를 뛰어넘어 발전하려면 가장 먼저 직원들이 ‘권한’을 공유하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고 확신을 주는 한편, 그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다른 직원들의 노동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이러한 권한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권한과 책임을 공유할 때 비로소 신뢰가 구축되는 법이다. 그리고 신뢰가 구축됨에 따라 팀원 모두 자신감이 생기고 생산성이 향상된다. (p.111~113, 임파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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