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루 우동집 성공기
‘고객의 기쁨과 감동을 창조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다른 지역에는 없었던 맛있는 우동을 타당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가까이에 있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점을 추구한다’는 하나마루 우동. 너무 뻔한 것 같지만, 어쨌든 그 정신으로 성공을 했다. 저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말썽과 사고만 일삼다가 고등학교를 중퇴했단다. 때가 불황기였고, 자신은 문제아에 (외식 사업) 초보자였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반은 맞는 얘기다. 그렇다고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 그가 첫 번째로 꼽는 것은 ‘강렬한 동기’다. - “특히 외식업은 감성에 크게 좌우된다. 즉 내면 깊숙이 ‘이런 것을 하고 싶다’는 강렬한 동기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이 나의 지론이다. 책상머리에서 나온 생각과 계획으로는 아무리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일지라도, 단지 이윤만을 추구하게 되어 한계가 생긴다. 기발한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중략) 앞으로도 하나마루의 성공을 보고 이 분야에 뛰어드는 신규업체가 분명히 있곘지만, 나는 이런 신념의 소유자이기에 그다지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p.74~75) 그 외에도 책 속에는 오만가지 성공 비결과 사업 확장의 구체적인 상황까지 자세히 적혀 있다.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김석봉 저 | 넥서스), 또는 “나는 600원짜리 꼬치구이를 팔아 2천억원을 벌었다”(시마카와 다케오 저 | 중앙M&B)와 비슷한 종류의 책이다. 역시 일하는 즐거움과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욕심내지 않는 삶의 자세가 으뜸으로 꼽히며, ‘내 인생은 처음부터 승승장구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일반인 성공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맨 마지막 구절에 함축되어 있다. - “좋아하는 일에 매진하는 사람은 반드시 빛난다. 그리고 이 세상 누구나 ‘감동’과 ‘기쁨’이 넘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비즈니스 기회도, 행복한 삶도 그 열쇠는 바로 자기자신이 쥐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부디 그 ‘전율하는 삶’을 꼬옥 부여잡기를 바란다.”(p.236)
블로그 검색을 해 보면 하나마루 우동의 즐거운 캐릭터와 세련되면서도 친근감 있는 매장 전경 사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일본이라, 좀 생각은 해봐야겠지만).
책 속 구절 :
“나는 하고 싶은 것을 생각나는 대로 카드에 써내려갔다. ‘아가와 야스코의 디너쇼를 단독으로 연다’, ‘미녀 비서를 여러 명 고용한다’같은 실없는 것에서부터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포부와 ‘재단을 만들어 고아원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라는 장래의 꿈까지 되는 대로 적었다.
처음엔, ‘로트렉의 판화를 갖고 싶다’, ‘고급 외제차를 갖고 싶다’, ‘좋은 시계를 갖고 싶다’ 등 물욕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 하지만 점차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지극히 자유롭고 기분 좋은, 행복으로 충만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와 같은 식으로 보이지 않는 가치에 더 중심을 두게 되었다.
시간이 얼마간 지나면 꿈카드를 다시 한번 훑어 보았다.
그러자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의 방향성이 차차 명확해지는 것같았다. (중략)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유롭게, 얼마나 유연하게 자신의 인생설계를 하는가라는 점이다. 더불어 가치의 판단기준을 ‘영혼의 환희’, 즉 ‘내 영혼이 기뻐하고 있는가?’라는 것에 두게 되었다. 경영에서도 ‘감동’과 ‘기쁨’을 테마로 하게 되었다.” (p.13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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