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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따뜻한 카리스마

by mariannne 2004. 10. 26.

따뜻한 카리스마 : 싸우지 않고 이기는 힘
(이종선 저 | 랜덤하우스중앙)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추천한 책이라 솔깃했는데, 몇 주째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어 의심반, 호기심 반… 그러다가 회사 도서관에 있길래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나니, 너무 과대 포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분명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카리스마’에 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사회 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광범위한 인간관계 유지 비결’에 가깝기 때문에 CEO를 포함하여 21세기를 살아가는 대부분이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내용.

21세기 리더십은 이전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선택과 집중’ 대신 ‘산만한 멀티태스킹’이 능력에 포함되는가 하면, 독보적인 존재로 번쩍번쩍 후광이 나는 카리스마 대신 부드러움과 따뜻한 카리스마가 각광받는다. 실제로 너무 튀거나 강한 상사보다 세심하고 배려 깊은 상사가 존경 받는 시대다. 세상이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정신적으로 점점 고단해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날카로운 가시를 드러내기 보다는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진리를 깨달아 가는 것 같다.

강금실, 신창재, 손석희, 문국현, 안성기, 유순신, 조수미, 허태학, 한상궁, 박인출 등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소개한 챕터가 흥미롭다. 역시… 따뜻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멋지긴 하다.


책 속 구절 :
생각의 양을 줄이려면 집중적으로 생각한 후, 긍정적으로 믿는 것이다. 무조건 합리화하고 낙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노심초사가 일을 망치기 십상이다.
긍정적인 암시와 사고는 하루의 삶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인생에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준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심리학과 마틴 셀리그먼 교수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비슷한 능력의 비관론자에 비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내가 처음 듣게 된 것은 어느 대기업의 임원을 통해서였다. 군대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하루 중 떠올릴 기회가 잦은 것은 별로 행복하게 살지 못해서인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표정은 전혀 우울하지가 않다.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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