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 (김석봉 저 | 넥서스)

무교동 코오롱빌딩 앞에서 토스트를 파는 김석봉 씨. 그냥 토스트 가게 주인이 아니라 “석봉 토스트”라는 브랜드를 가진 회사의 사장이다. 대형 쇼핑몰에도 입점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샌토매니아”라는 이름으로 중국까지 진출했단다. 오전 대여섯 시간 동안 토스트를 팔고, 오후에는 봉사 활동을 한다는 이 사람, 이제 토스트로 연봉 1억을 번다나. 더 이상 노점상에서 토스트를 팔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여기까지가 지난 여름 신문과 방송에서 크게 떠들었던 석봉 토스트 스토리다. 안 봐도 비디오다. 성공하기까지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살아왔음에 틀림 없고,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착한 사람일 것으로 짐작된다. 역시 그랬다. ‘돈을 좇지 말고 꿈을 좇으라, 그러면 돈이 따라붙는다’는 그의 말처럼,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이었다. 이 책에는 ‘불황도 비껴가는 토스트맨의 마케팅 전략’ 같은 건 없다. 연봉 1억에 대한 자세한 얘기도 실려 있지 않다. 다만 ‘희망의 빵을 굽는 토스트맨 이야기’가 있을 뿐이다.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지만 훌륭한 한 인간의 인생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