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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경영·경제

대한민국 은행을 바꾼 신한은행 방식

by mariannne 2005. 8. 1.


대한민국 은행을 바꾼 신한은행 방식
(정동일 지음 | 김영사)

이 책을 읽다보니 작년에 나온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킴벌리”가 생각난다. 유한킴벌리라는 회사에도 남다른 관심이 있었지만, 신한은행에 대해서도 역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선뜻 책을 사 읽었고.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 설립 은행, 부자가 된 재일교포들이 주축이 되었다는 은행, IMF 이후 더욱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은행이라는 내용보다, 내가 직접 신한은행에 가서 느낀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책을 읽으니, 그게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만,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킴벌리”라는 책과 소재는 비슷하나, 그 책에 비해 인상적인 메시지가 부족하든 생각이다. 장점이 너무 많이 한마디로 요약하여 부각할 수 있는 요점이 없다는 얘기다. 파이팅 스피릿과 도전 정신, 고객 중심 마인드, 공정한 인사, 변용의 리더십, 혁신, 윤리 경영, 사회적 책임 경영 등 도무지 빠질 것이 없는 그런 조직.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료를 수집하던 저자에게 신상훈 행장이 강조한 말, “이 책이 신한은행 자랑만 늘어놓는, 그래서 신한은행 임직원들을 빼놓고는 누구도 읽지 않을 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p.239)는 말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겠지만.

남들이 뭐라해도,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누군가가 말 한 것처럼, 블루오션 은행이라고 해도 좋겠다.

책 속 구절 :
- 모든 일에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가 되어야 한다. 특히 리더에게는 열성(熱性), 혜성(慧性), 유연성(柔軟性), 무애성(無碍性)이 요구된다.
- 제자리를 알고, 제자리를 지키고,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할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솔선수범은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고 리더십이다. 무슨 일이든 말로만 하는 자는 공감을 얻지 못한다. 특히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더욱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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