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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나는 나를 넘어섰다

by mariannne 2006. 12. 29.


나는 나를 넘어섰다
  (김민철 저 | 랜덤하우스중앙)

“난 130kg의 레슬러였다. 패션모델이 되고 싶었다. 모두 미쳤다고 했지만, 난 믿었다. 난 나를 넘어섰다.” – 이 카피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김민철을 TV 광고에서 보고 처음 알았고, 지금은 모델이 아니고 CEO라는 것을 이 책에서 읽었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죽도록 공부하여 성공한 인생도 존경스럽지만, 김민철의 인생은 존경스러움을 넘어, 한 마디로 ‘믿기 힘든’ 사실 투성이다. 그는 레슬러가 되고 싶어 슈퍼 헤비급 레슬러가 되었고, 패션 모델이 되고 싶어 오트 꾸뛰르 무대에 올라 섰다.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난 후에는 헬스 관련 비즈니스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결국 발리 토탈 피트니스 코리아의 CEO가 된다. 그의 나이 이제 32세.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못다 이룬 ‘레슬링 금메달의 꿈’을 이루어 보고 싶다는 그는 보통 사람의 눈에는 한 마디로 ‘미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가 어릴 적 꿈대로 슈퍼 헤비급 레슬러가 되었고, 모델이 되고 싶어 60킬로 그램을 감량한 것 까지도 ‘독한놈’이라 생각하며 그렇다 치자. 그는 영어도, 불어도 못하면서 달랑 500만 원을 들고 빠리로 간다.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고, 빠리에서 방을 구해 월세를 치르고 나자 남는 돈이 별로 없다. 그렇게 그냥 맨 빵에 소금 뿌린 파스타를 삶아 먹으며 몇 달을 보내고, 급기야는 굶어 혼절할 지경에 이른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빠리에 간 것일까. 그러던 그가 어떻게 모델이 될 수 있었는지는 책에 잘 나와있다. 많은 과정이 생략되었겠지만, 그의 처절한 노력만큼은 아주 잘 느껴진다. 발리 토탈 피트니스 코리아의 '홍보팀장' 명함을 받은 후, 마케팅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열의 하나로 도브니, 나이키니, 코카콜라니 하는 글로벌 기업과 제휴를 성사시킨 것도 대단한 일이다. 그에게는 정말 특별한 성과만 돌아오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그의 노력이다. 그는 지금도 새벽 4시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고, 4시간 이상은 잘 수도 없단다. “자기 확신이 있다면 주위 편견으로부터 과감히 자유로워져라”고 말할 수 있는 그의 인생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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