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원제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케빈 코넬 그림 | 노블마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갑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때문에 다들 아시겠지만, 이 소설은 노인으로 태어나 어린아이가 되어 죽는, 벤자민 버튼이라는 남자의 이야기지요.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가, 자신의 소설 중에 가장 재미있다고 말한 단편이고, 이 책은 그 단편을 만화로 그려낸 것입니다. 만화에 이어 소설이 이어지는데, 만화를 먼저 보게 되니, 한편으로는 굉장히 리얼하게 와 닿고(수염이 달린 할아버지의 모습이나, 아득함 속에 사라지는 갓난, 아니 곧 죽을 아기의 모습 따위), 한편으로는 소설을 읽으면서 느낄 수..
2009. 6. 16.
베이비 in 맨해튼
베이비 in 맨해튼 (전 2권) - 원제 Baby Proof (에밀리 기핀 저 | 지식의 날개) J일보의 북 섹션에서 "개인적으론 최근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재미 있었습니다"라는 소개 문구를 읽고 긴 연휴기간 동안 읽을까 하여 별 다른 정보 없이 주문했다. 기자의 글을 좀 더 읽어보자면, "이 소설은 고액 연봉, 여행, 친구, 펀드, 유쾌한 시간, 질 좋은 와인, 재기 넘치는 대화 같은 것들을 거느린 플래티넘급 독신녀 클로디아가 주인공"이고, "책 홍보자료에는 (주인공이) 친구·가족들의 삶을 통해 자유와 사랑, 일과 결혼, 가족과 출산의 의미를 체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했지만, "(기자) 저보고 말하라면, 무엇보다 문장이 너무 깨소금이고, 심리묘사에는 척척 휘감기는 감칠맛이 있고, 정경이 부드럽고..
2008.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