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인물·자기계발

왜? 사랑했을까

by mariannne 2011. 5. 10.

왜? 사랑했을까 : 48인의 색색 러브스토리
(폴 아론 지음 ㅣ 지상사)

“왜? 사랑했을까”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의 다른 모든 커플과 마찬가지로, 만나고, 헤어지고, 질투하고, 싸우고, 화해하며 살아간 유명인 커플의 이야기다. 이 책에는 스물 네 커플이 등장하는데, 이 중에서 평생 한 번의 결혼으로 삶을 같이한 건 세 커플 정도다. 두 번 만나고 결혼을 결정한 모나코 왕자 레이니에와 그레이스 켈리 커플, 평생 애증 관계 속에서 살아야 했던 스콧과 젤다 피츠제랄드 커플, 비행 조종사인 앤과 찰스 린드버그 커플. 


20
세기 초에 활약한 유명 코미디언 부부 그레이시 알렌과 조지 번스의 결혼에는 그레이시에게 이미 다른 약혼자가 있다는 걸림돌이 있었지만(p.15, 그레이시 알렌과 조지 번스), 약혼자 정도는 아무 문제도 아니다. 로미오가 쥴리엣을 만나기 몇 시간 전까지 그는 로잘린이라는 여자 때문에 심한 상사병을 앓고 있지 않았던가


두 번째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윌리스 심슨 때문에 왕위를 포기한 에드워드 8세같은 사람도 있다. 유명한 심프슨 부인 얘기다. 


캐더린 헵번과 스펜서 트레이시 커플은 스펜서가 죽을 때까지 연인 관계를 유지했지만 결혼은 하지 않았다. 스펜서가 첫 부인 루이즈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p.45, 캐더린 햅번과 스펜서 트레이시)였고 캐더린 헵번도 결혼보다 사랑이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험프리 보가트는 세 번째 부인인 매요 메소트와 6년째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로렌 바콜과 사랑에 빠졌고, 자신의 바람기 때문에 이혼했다는 약점을 잡히고 싶지 않아 로렌을 내버려 두었다(p.64, 로렌 바콜과 험프리 보가트). 


폴 뉴먼과 조앤 우드가 사랑에 빠졌을 때 폴의 부인은 두 번째 아기를 임신하고 있는 상태였고(p.87, 폴 뉴먼과 조앤 우드워드), 조니 캐시와 준 카터 캐시의 로맨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두 사람다 각자의 배우자를 포기해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 있었다(p.245, 조니 캐시와 준 카터 캐시). 찰스 왕자는 다이애나 대신 '카밀라 파커 보울스와 찰스 왕자’의 사랑 이야기에 등장한다. 


그들은 왜? 사랑했을까? 그보다 그들이 사랑에 빠진 후, 그들은 어떻게 삶을 살아갔을까가 더 중요한 모양이다.  


지금은 이 책은 절판되고 "러브 앤 스캔들"이라는 개정판이 나와 있다.

 

책 속 구절:

나는 아직도 한 달에 한 번은 포레스트론 공동묘지에 가서 그녀의 대리석 묘비 앞에 서서 그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말해줍니다. 그녀가 듣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녀에게 모든 걸 털어놓고 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거든요.” (p.23, 그레이시 알렌과 조지 번스)


'[리뷰]인물·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힘껏 끌어안았다  (0) 2011.06.06
광고천재 이제석  (0) 2011.06.06
진보를 꿈꾸는 CEO  (0) 2011.02.04
왜 일하는가  (0) 2010.07.24
완벽한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  (0) 2010.07.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