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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여행책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by mariannne 2012. 2. 9.


3650일 하드코어 세계일주
고은초 글,사진 | 예담

3650일이라니, 십 년이라는 말이다. 십 년 내내 여행을 한 건 아니고, 십 년 동안 세 번 떠났다 돌아왔고, 실제 여행한 시간은 2년 남짓으로, 처음 여행은 호주, 나머지 두 번은 세계여행이다. 20대에 세계 여행을 떠난 이 용감한 여행자는 책의 초반에 사건사고를 먼저 요약했다. 전 재산을 사기당하고, 택시강도단을 만나고, 여행자 수표를 잃어버리고, 친절한 강도에게 전 재산을 빼앗기고, 소매치기, 현금카드 분실, 신용카드 정지, 비행기 추락 위기, 3도 화상, 말라리아, 볼거리, 고산병, 발목 접질림, 기절 등 온갖 불상사는 다 겪었다. 이럴줄 미리 알았다면? 그랬어도 이 용자는 여행을 떠났을지 모른다. 때마다 도움을 준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연명한 이 여행기를 읽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격이 참 좋다고 해야할 지, 참 대책 없는 사람이라고 해야할 지 애매했다. 주로 호주와 남미에 대한 얘기가 많고, 사진자료보다는 사건 사고 중심이니, 정말 세계여행을 가려는 사람에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꽤 재밌다.

지금은 홍대근처에서 살고 있는
저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passionfr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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