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 서른다섯 동갑내기 부부의 345일 세계여행
신승열,하창란 글,사진 | 돋을새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부부가 서른 다섯의 젊은 나이에 시골로 내려가 살기로 결정하고 그 전에 세계여행을 하려고 짐을 꾸린다. 누구나 쉽게 꿈꿀 수는 없는 일년간의 여행. 그 많은 날들을 책 한 권에 담기에 턱없이 모자라 책 내용은 사실 심심하기 짝이 없다. 별다른 사건 사고도 없고, 특별한 에피소드도, 친해진 외국 여행자도 없고, 우연한 행운도, 추억이 될 만한 불운도 없는 나날들. 오히려 책 맨 뒷편에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라는 스무 페이지 정도의 에피소드가 더 흥미진진할 지경이다. 하지만 일 년의 여행이 어디 평범한 일인가. 그러고보니 평화로운 이 부부의 삶 자체, 일상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책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저자의 블로그를 보니 이 부부는 여행 후 제주도에 정착하여 농가를 개조한 프라이빗하우스 마드레madre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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