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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인물·자기계발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by mariannne 2009. 3. 15.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 재미있고 유쾌하며 도발적인 그녀들의 안티에이징  
(김혜경 지음 | 글담출판사)

광고 크리에이터 이노션 김혜경 상무의 '안티 에이징'에 관한 글. 책의 절반 부분은 김혜경 상무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하여,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광고계 종사자 및 고객사(갑!) 여성 8인의 삶, 그 중에서도 '일'에 관한 이야기다. 일과 사랑, 일과 가정 중에 하나를 꼭 선택할 필요가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즐겁고 경쾌하게 표현하여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책. 물론, 각자 나름의 삶은 때때로 전쟁이겠지만.

책 속 구절 :
건축가 승효상 씨는 집은 불편할수록 좋다고 한다. 문만 열면 한 번에 해결되는 아파트식 공간은 편리함을 주는 대신 '생각'을 없앤다. 나가서 대문을 열어 주고, 신발을 신고 뒤뜰로 나가 흙을 밟고, 수돗가에서 발을 씻고, 마당에서 불을 지피며, 빗자루로 쓸고 닦으면서 '생각'이란 걸 하면서 살 수 있는 집, 그런 집이 좋은 집이라고 한다. (p.101)

회사에 가면 놀 사람들이 있다.
집-놀이터-집, 집-학교-집, 집-회사-집, 나의 동선은 절대 크지 않다.
내가 일부러 전화해서 일일이 약속하지 않아도 언제든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있고, 앞뒤 상황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누가 누군지 이미 알고 있는 그 누군가가 있고, 머리를 쥐어짜 내지 않아도 이야기할 주제가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참 행복한 일이다. 그것도 회사가 알아서 전체적으로 양질의 사람들만 쏙쏙 뽑아 골라 놓았으니 더더욱 고마운 일이다.
O형은 혼자서는 못 논다. (p.242, 문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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